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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나를 떠난 사람들에 메아리에 불과햇던 것 갓아
어째서 떠난 사람들이라고 썻을가
존나 사랑한 사람들이 아니라
외냐면 떠낫으니가
떠낫다고 사랑이 어디 가지는 안지
그치만 떠낫다는 게 어디 가지도 안잔아
떠낫잔아
버리고 갓잔아

근데
그게 머
그거면 충분하지 안아?
내가 잔향이면 어때
무언가에 잔영이면 어떠냐고
무슨 큰일이라도 나냐?
마포대교 무너지냐고
차라리 마포대교 무너뜨리는 게 나을 수도
지영이도 죽엇는데 느그들 죽는 게 대수야?
이딴 말 해버리는 거지

아니?
전혀 아니지
죽는 건 좃도 아무것도 아니야
큰일은 커녕 작은 일도 아니다
아무 일도
아무 일도 아니게 되는 거
아무 일도 업는 걸 견딜 수 업어서
아무 일도 업는 게 아무 일도 아닌 게 되기
죽음을 통해
죽음을 벗어나기

내가 원하는 삶
나를 원하는 삶
그런 삶이 잇엇는데
꿈이 잇엇는데 나도
너도 살아 잇엇는데
어젠가
언젠가 친구가 썻던 일기에서 보앗던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햇던
너에게는 여전히 꿈이 잇구나
미래가 잇구나
미래가 너에게 서둘러 가기를
미래가 너를 꾸기를 전력으로 바랏던
바라면서
또박또박 빗나는 빗을 똑바로 보면서
느꼇다 시기도 질투도 부러움도 아닌
느리게 익사하고 잇는 내 숨을
타오르는 내 몸을
더는 원하지 안아
더 나은 삶 따위
더러운
이 삶을 그저 깨끗이 소각시키고 십어
아니 그러면 연기가 나잔아 그냥 통째로 소거시키고
쓸데업는 파일 삭제하듯
휴지통 비우듯 깔끔하게
그럼 될 텐데 아무 일도 아닌 게
그럼 된 건데
라는 말을 얼마나 만이 햇는지
침묵을 삼키기 위해 자신을 구멍 뚤는 짓을
그 구멍을 통해서만 죽음을 속이고 삶을 엿볼 수 잇다는 것을
여기, 더부룩한 마음에 위장 속에 새겨 둔다

그럼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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